전시명: 공간의 구조화
기간 : 2022. 08. 02 - 08. 20
참여작가 : 유지원
기획,주관 : 화인페이퍼 갤러리
후원 : 화인페이퍼(주)
화인페이퍼갤러리에서는 8월2일부터 8월20일까지 유지원개인전<공간의 구조화>를 개최한다.
유지원은 전시「공간의 구조화」를 통해 지속해서 실천해 왔던 배제되거나 사라진 개념, 공간,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을 가지고 재구성한 작업을 펼치며, 그가 탐구한 ‘공간의 구조화’로 더욱 풍부해진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영상, 사진, 설치를 통해 도시의 파편인 폐기물을 수집하고 조립하면서, 탈락과 망각의 정동을 증폭하고, 조형물을 만들며 그의 목소리를 묵직하게 내고 있다. 작가는 도시의 흔적을 은유하는 버려진 것들로 가득한 철거 현장에서 역설적인 감정을 느끼고 그에게 무한한 재료(상상력이자 폐기물)가 있는 바로 그곳을 그의 건축적 세계관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삼고 있다. 그만의 건축적 방법론과 상상력으로 그가 복권하고자 하는 확장된 미적, 정치적 ‘공간의 구조화’를 실천 중이다.
-임종은 (독립큐레이터)
유지원은 ‘가치의 재구성’ 이란 주제 아래 ‘배제된’ 혹은 잊혀진 개념, 공간,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소재로 조각, 설치, 영상 등 복합매체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최근 ‘장식적 가치’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시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사회 문화적 의미의 생성과 소멸을 건축적 이미지들을 차용하며 표현 하거나, 건축 재료들을 이용해 구성함으로써 이들을 재정의/맥락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공간의 구조화 Space Structuring’에서 선보일 작가의 작품들은 개인이나집단의기억속에깊숙이자리잡고있는것들의보이지않는가치,흔적그리고기억에대한시각적사유이다. -이은하 (콜렉티브오피스 디렉터)
사회 안에서 소외된 장소와 함께 쓸모를 다한 폐기물들의 수집을 바탕으로 입체와 영상 작업을 선보여온 유지원은 이 보잘것없는 물질, 혹은 장소들의 본래적 속성을 작업의 형식으로 치환한다. 작가의 서술대로 ‘가치의 재구성’이라는 테마는 사회와 역사적 메시지 따위의 의도된 결론이 아닌, 생성과 소멸의 과정 안에서 파편화된 흔적들이 담보하는 개인 내지는 집단의 사유에 관한 것들이다. 일상을 구성했던 개별적 존재들을 구조적 어법으로 재구성, 기성 오브제의 본래적 구체성은 추상적인 사물이나 개념으로 전복된다. 건축적 파편인 타일은 더 이상 경계의 역할을 상실한 채 완전한 전체에서 탈피하는가 하면, 물건을 포장했던 골판지들은 외려 통일된 미감의 경계로 구조화되어 원시적인 질감을 드러낸다. 전시장이라는 화이트큐브의 규격화된 장소는 이러한 기성의 파편들이 제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도리어 의식의 열린 공간으로 변모한다.
-고영재 (GMAP 큐레이터)
유지원은 조선대학교 미술학부 조소과를졸업하고 프랑스 L'École supérieure d'art Annecy Alpes에서학사와석사를마쳤으며, 전남대학교 아트&디자인 테크놀로지협동과정 디지털 조형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며, 대인시장 레지던시,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8, 9기 입주작가로 활동 한 바 있다.
최근 그룹전 광주시립미술관의 2021 민주 인권 평화 전 <나도 잘 지냅니다> 외 2021년 <공간의 구조화:폐허의 미학> 뽕뽕 브릿지, 광주 2021 - <긴 이야기를 가진 빛의 색깔> 오승우 미술관, <호·연·지.기> 광주 롯데갤러리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작가가 참여한 2016년 유성준 감독의 한·일 합작 영화(Yokohama/Japan) 가 2017 깐느국제영화제 초청 상영 (court métrage 단편영화)) 되었다. 작가는 2022년 광주 미술상 수상작가, 최근 신세계미술제 1차 선정작가로 선정되어 전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