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www.eunsookkim.net
문장 한 줄로 제니홀저는 스타가 됐다.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날 지켜줘.)’ 1985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욕망과 소비로 점철된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이 문구가 뜨자 바삐 지나가던 뉴요커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며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내면을 들여다봤다. 정보전달의 도구에 불과했던 전광판을 공공미술의 장(場)이자 성찰과 사색의 도구로 변모시킨 이 작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 일을 하던 친구의 제안으로 직접 쓴 문구를 이용, 작업에 참여했던 무명의 여성 미술가는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 제니홀저의 경구들은 *국제해군기류를 통해 신호 기호로 압축된다. 분류된 텍스트는 신호기가 가지는 본래의 형상, 색상 위에 언어를 재해석한 이미지로 예측한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컬러는 가상의 통로에서 제안하는 밝기와 포개지면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억눌린 소통과 교류를 제안한다.
김은숙은 독일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대학교에서 디플롬(Diplom)을 마쳤다. 《압축 신호 지표》(2023, KH 필룩스 조명박물관, 양주), 《불통 uncertainty》(2021, 김종영미술관, 서울), 《현장 주작 환대》(2016,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부정이 아닌 시치미, 긍정이 아닌 너스레》(2014,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공간》(2022, 영은미술관, 광주), 《수림미술상》(2020,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센터, 서울), 《8 Artists Voyage》(2020,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헤어날 수 없는:Hard-boiled & Toxic》(2018, 경기도미술관, 안산)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캔파운데이션 오래된집 재생프로젝트(2013,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2014, 고양) 등의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2021,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 <2020, 2016,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5 SeMA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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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철 www.minchulsong.com
기하학적 도형의 성질과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부재하거나 지각할 수 없는 것을 환기시키며 부재하는 구의 중심, 변화 가능한 모든 원의 중심을 상상하고자 한다. 이는 가상공간이 실제 공간을, 허상이 실상을 규정하거나 부재를 통해 실재를 인식하는 실험의 일환이다.
송민철은 성균관대학교 B.F.A, 독일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대학교 자유미술(Freie Kunst) 디플롬(Diplom)을 마쳤다. 《Square moon》(2021,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PS333, 서울), 《물의 말》(2017, 수원미술전시관,수원), 《Trough Project No.6 - not made visible》(2015, 독일문화원, 서울), 《가장 큰 원을 만드는 방법》(2014, 갤러리 쿤스트독,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2021,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 서울), 《8 Artists Voyage》(2020,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헤어날 수 없는:Hard-boiled & Toxic》(2018, 경기도미술관, 안산), 《비장소 Non-Place》(2018, 주독일한국문화원 갤러리담담, 베를린)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2015, 서울)의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2017, 오산시립미술관, 오산>, <2013,201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Montblanc, Hamburg Germany>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