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상자>


전시제목 : < 숨상자 >
참여작가 : 박정준, 송명준, 윤수정, 윤예지, 조예진
전시일시 : 2023. 5. 1(월) ~ 5. 7(토) / 12-19시, 
*일요일 17시까지

삶을 지탱하기위해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공평한 것은 대지를 가득 채운 공기일 것입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알아채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흔한 공기로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는 5명의 청년들이 그들의 해방구를 마련했습니다. 설치, 영상, 평면등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그들의 <숨상자>안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가 노트 중에서>
休息 쉬고, 숨을 쉬다.
쉬면서 한 숨 돌린다는 한자어
휴식이란 무었일까 

unwind:about relaxation
풀다:休息에 관해서

21세기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를 대역병이 휩쓸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고립되고 멀어졌다. 완전히 잠식된건 아니지만 다행히도 사람들은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 3,4년간 모든 도시가 죽어 가는 것 같았지만 대역병이 휩쓸고 간 자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가 넘치며 쉬지 않고 움직인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잃지 않는것이다.
 
내가 누군인지 잊지 않고,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 스스로를 단단히 하는 일같은 따위.

하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속에 몸을 맡기다보면 내가 누구였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옳고 그름을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혼란이 오기전에 잠시 멈춰서서 한 숨 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다시 해야할 것들이 보이고 빠르고 거센 파도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