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미제스의 눈

<구부러진 미제스의 눈>

-구부러진 미제스의 눈 – 

주관 : 세오갤러리 x 화인페이퍼갤러리 
장소 : 화인페이퍼갤러리 (연남로 1길 30)
기획: 서혁준
기간 : 3.19~3.28

참여작가: 김민수 / 김수경 / 박종갑/ 백경민 / 손다운/ 신혜연/ 윤대라/ 조정환/ 최지영/ 홍시연

 세오 갤러리에서 주관하는 『구부러진 미제스의 눈』은 '불안'이라는 개념이 동시대 미술 속에서 표상되는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현대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심리적 행동에 대해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삶을 지배적으로 차지하는 개념인 '불안'을 인간 행동의 본성으로 바라보는 미제스의 시선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미제스는 불안을 현재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불만족을 느껴 자아가 인식하는 ‘위험의 동종신호’로 보았다. 즉, 불안은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상태의 출현을 예보함으로써 그러한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자아가 보내는 신호다. 이번 기획전은 불안을 조명함으로써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저력이 회화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구부러진 미제스의 눈』은 자유 시장 경제 체제가 인간의 삶을 잠식해 버린 동시대, 현대인들의 불안한 상황을 기반 삼아 10명의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고 의심의  촉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의 실험장을 모색한다.● 서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