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한 뺨 위로 구르는 빛

●  전시제목 : 마주한 뺨 위로 구르는 빛 
●  참여작가 : 이솝이
●  기    간 : 2024. 12. 10 (화) ~ 12. 29 (일)  
●  오 프 닝 : 2024. 12. 10 (화) 17시
●  장    소 : 화인페이퍼갤러리 Finepapergallery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로 1길 30 1층
                   pm 12-7 (월 휴무)
                   www.finepapergallery.com
●  연 락 처 : 02-335-5303
●  후    원 : 화인페이퍼,화인페이퍼갤러리

설치와 조각을 위주로 작업해온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말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던 마음일까. 작품 앞에 서면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액자를 몸에 두른 체 시작되는 그 말들에는 수줍음과 부끄러움이 묻어있다. 숙련되지 않은 붓칠 때문일까. 그 망설임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기획.박현진 

<작가 노트>
반짝이는 슬픔, 빛나는 스산함
 
이상한 구슬을 밟았다. 미끄러지지 않는 원석 같은 구슬.
그 위를 살포시 밟으며 걸어갔다.
꿈꾸는 밤. 나는 별빛의 집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반짝임이 내 가슴 속에 들어와 반짝임만큼 짧은 순간의 기쁨들로 수를 놓았다.
 
밤은 짧고 꿈은 찰나였다.
낮은 벌겋고 생글생글하다. 민낯으로 대면하는 아침은 갑자기 어색하다.
어떤 아침은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다.
밤의 집에서 걸어나와 마주한 아침.
인생은 죽음을 향해 다가가기에 어쨌든 슬픈 일이다.
 
낮에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누군가는 떠난다.
원래 그런 것이니 되뇔 필요가 없다고 슬픈 인생이 말한다.
무미건조한 일상의 도돌이표 안에서
서로의 광채와 온기를 느끼던 찰나의 시간들을
팔레트 안에 버무려 반짝이는 빛으로 빚어내고 싶었다.
 
원석의 반짝임, 눈물을 닮은 구슬, 반짝이는 슬픔, 어둠의 빛…


<Solo Exhibitions>
2024 아바나다나다나의 눈물, 안드로메다12.6, 서울
2016 낮과 밤 사이 그림자, 아트스페이스풀, 서울
2015 돌을 깨는 방법, 합정지구, 서울

<Duet Exhibitions>
2023 조은지x이솝이2인전,안드로메다12.6, 서울
2010 "나는 너를 놓지않는다" 이제.이솝, 아트스페이스풀, 서울
2007 "열전" 이솝.함혜경 <Yeol> 인사미술공간, 서울

<Group Exhibitions>
2023 유쾌한 예술 창문, 안드로메다12.6, 서울
2021 뷰자데 , 보안여관, 서울
2021 The Sun is Going Home, 블루메 미술관, 파주 
2017 한국젊은여성작가전, 델리문화원 , 인도 
2017 풀이선다, 아트스페이스 풀, 서울
2016 앉는 법, 인디프레스, 서울
2016 억조창생, 창원조각비엔날레, 창원
2016 언더마이스킨, 하이트컬렉션, 서울
2016 서울 바벨,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지구전, 합정지구, 서울
2013 시국선언전, 평화박물관 스페이스 99, 서울
2010 오픈스튜디오전, 대안공간 꿀, 서울
2008 동심,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서울
2008 서교육십, 상상마당, 서울
2007 열전 쇼케이스, 인사미술공간, 서울
2007 막긋기, 소마미술관, 서울
2006 새폴더만들기,아트스페이스풀, 서울

작품소장
소마 미술관